[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오늘 토론회를 끝으로 일단 국민의힘 1차 경선은 마무리 단계 입니다. 내일부터 여론조사 시작되는 거죠? 4강 진출자 윤곽이 좀 보이나요?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토대로 그 윤곽은 어느정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를 보면, 홍준표, 한동훈, 김문수, 안철수 후보 순으로 높았고요.
이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으로 좁혀보면,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후보 순이었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3강을 사실상 '굳은자'라고 표현하는 분위기이고요.
남은 1자리가 변수가 될거란 분석입니다.
Q2. 나경원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4강 구도에 합류할 가능성이 현재로는 그래도 높아보이는 건가요.
다시 강조하지만,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치입니다.
만약 나경원 후보가 4강에 합류한다, 이럴 경우에는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1대3 구도를 만들게 됩니다.
반대로 안철수 후보가 4강에 합류하게 된다, 이러면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주자가 2대2 구도를 만들게 됩니다.
탄핵반대 주자가 많으면 당연히 표가 갈리겠죠.
마찬가지로 탄핵 찬성이었던 주자가 1명이 아닌 2명일 때, 역시 지지층이 나뉠 겁니다.
그만큼 유불리가 있는 겁니다.
Q3. 오늘 토론회도 사실상 죽음의조였잖아요.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다 있었으니까요. 서로 전략이 좀 어땠나요?
토론회에서의 모습에는 각 후보들의 전략이 담겨있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다 할까요.
본선 전까지는 누구와도 되도록 척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입니다.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 이 물음을 앞세우며 '대세론'을 띄우려는 모습입니다.
다른 후보 감정은 안상하게 하고, 존재감은 있어야 하니 화재될만한 말만 툭툭 던지며 경선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Q4. 한동훈 후보는 어때요?
한동훈 후보 전략, 한마디로 '계엄 경선'입니다.
계엄 찬성이냐 반대냐, 따박따박 묻습니다.
계엄에 나보다 당당할 사람 있냐는 겁니다.
계엄반대, 탄핵찬성이 자신에 대한 약점이라고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먼저 되물으며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Q5. 나경원, 이철우 후보가 이런 한 후보와 많이 부딪힌 거 가탕요.
체제전쟁, 반국가세력과 같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떠오를 용어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한동훈 후보를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어필하는 지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당심입니다.
후보 사퇴하라는 요구부터, 출마 자격 없다는 비판까지, 한동훈 후보를 대한 두 사람의 스탠스도 비슷해 보이죠.
Q6. 이제 최종 4인은 내일 모레 결정되는 거죠?
내일부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 진행되고요.
모레 오후 7시쯤 4명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Q7. 4인으로 가면 후보들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겠어요?
4명이 맞붙는 2차 경선은, 여론조사 비율이 절반으로 주는 대신 당심 반영 비율이 50% 오릅니다.
'탄핵 찬성 반대' 이런 이슈에 있어 더욱 선명성 있게 맞붙을 이유가 생기는 겁니다.
토론 역시 4명의 후보가 원하는 후보를 선정해 1대1로 벌입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되는데, 저희 채널A가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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